film2016. 6. 29. 16:59


귀국 비행기 안에서 봤다

내가 처음으로 영상이라는 매체 자체에 강렬하게 흥미를 가졌던 일본 드라마(?) 카무플라쥬도 CM감독이 만든 영상들이었는데. adrian lyne도 CF감독 출신이었다는 걸 지금 알았다.

섹슈얼하고 감각적인 장면들에 감상이 치우치기 쉬워 이게 뭐야 싶을 영화지만 공감을 많이 했고...

패션 보는 재미도 있었다 http://m.blog.naver.com/too_too_loo/20194107714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답답하게 느껴지는 말들만 잔뜩이라 아 이런 영화엔 그냥 말을 마는 것이 나은가 생각했다.


+

http://www.hitfix.com/news/what-ever-happened-to-adrian-lyne


(다른 영화 얘기하는 부분에서)

As far as the pared-down love story goes, it's no surprise that Lyne -- whose films, belying their critical reputations for being "glossy" and sometimes even empty, tend to lean heavily on complex human relationships (in his words," I love the small picture rather than the big one") -- would be so let down by the studio's mandate to lessen its precedence in the story. 

삭감된 러브스토리인 한, --"겉만 화려하다", 가끔은 심지어 공허하다,는 비판적 평판들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복잡한 인간 관계들에 무겁게 기대는 경향(그의 말을 빌리면, "나는 큰 그림보다 작은 그림을 사랑한다")이 있는 영화들을 가진 린.--린이 스토리에 원래 있던 러브 스토리를 줄이도록 하는 스튜디오의 권한에 의해 so let down될 것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드리안 린이 많이 듣는 비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에서 뭔가를 보는 경우 볼 수 있는 것. 에 대해 공감가는 서술이다. glossy하고 empty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알겠으면서도, 아래에서 감독이 직접 한 말이 진심이라는 걸 나는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퍼옴)


"I think it's more it being a love story, and obviously sexuality is part of that. I'm interested in how you would never believe that two people would be so hateful to each other, but still in a fucked up way love each other," he said. "I'm interested in that. I'm not interested in sort of sexuality per se, but I am interested in the love story. Even in Fatal Attraction, I thought it was really important that at one moment, you think that maybe they could really have fallen in love with each other rather than it just being screwing."

"나는 이게 러브 스토리이고, 섹슈얼리티는 명백하게 그 일부라고 더 생각한다. 나는 어떻게 당신이 두 사람이 서로를 너무 미워하지만, fucked up된 방식으로 여전히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믿지 못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난 그게 흥미롭다. 섹슈얼리티 자체를 위한 섹슈얼리티, 그런 것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러브 스토리에 관심이 있다. <치명적 유혹>에서조차, 나는 '그들이 그냥 섹스만 하고 있었다기보다 아마 진짜 서로 사랑에 빠졌을 수 있겠다'고 당신이 생각하게 되는 그 순간, 그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인하프위크가 그런 순간을 만들어낼 만큼 사랑의 중요한 지점을 그려내지는 못했다. (않았다고 해야되나..?) 왓챠에 3.5점 매겼다. 로튼토마토 반응들도 다 그럴만하다 여겨졌다.




영화보고 혼자 생각한 것


관계는 원래 기묘한 것인가?

모든 관계는 기묘하다 고 생각한다면 그건 내 부족한 경험의 소치이진 않은가?

처음부터 정해진 끝이 있는 것인가?

권태 어쩌고 하는 소리를 늘어놓는 감상평도 봤지만 택도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내가 동의하는 쪽은 처음부터 정해진 합이라는 게 있다고 단정짓는 입장인가?

엘리자베스의 대사 "이렇게 끝날줄 알았잖아요. 당신은 방관했고 나는 기다리다 지쳤어요."

그 전에도 있던 대사 "내가 당신한테 빠질 줄 어떻게 알았어요?"

나는 내 감상을 벗어날 수 없는가?

병들어서 노답이라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 가엾은 남자. 백퍼센트 이 남자 문제라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백퍼센트를 말하는 건 스스로 어색하고 의아한 일이지만 아무리 되물음해도 그렇다. 생각이 이렇게 종결될 수록 뒷맛은 더 찝찝하다. that two people would be so hateful to each other, but still in a fucked up way love each other 라는 아이디어/이야기는 we found love 비디오를 좋아할 때 내가 공감하는 줄기이지만 we found love의 사랑이 위험하고 불안정하지만 아름답고 젊고 무죄인 것으로 여겨지는 반면 nine 1/2 week의 사랑은 누가 유죄이고 막힌 벽이며 누가 고민하고 노력하다 자신을 위해 벗어나는 길을 택했는지가 명확하게 갈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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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누뉴누누
film2016. 6. 10. 01:08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330

친구가 보내준 평론인데

자존심 가득하고 감정적인 글이다.

쓸데없이 화내느라 유의미할 수 있었던 평론도 제대로 못써내네

바보같은 사람....

자기가 처음부터 서 있던 자리에서 발을 못떼고 있음이 너무나 빤히 보이는데

그런 자기 발에 대해 직접 말하고 있으면서

자기가 맞다고 계속 글을 써나가는 게

좀 이해가 안간다

지금 일기를 쓰자는 것도 아니고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건데 왜 자기 안에만 갇혀있지

친구한텐 좀더 논리적으로 정제해서 얘기했지만 글에 대한 솔직한 내 감상은 그러타


http://snulife.com/gongsage/86237214

친구가 공감할 법한

같은 지적을 좀 더 잘한거 같아서 보내준 글

일개 스랍퍼가 평론가보다 낫네여


https://brunch.co.kr/@nitro2red/67

이건 상징들에 대한 종교학적 여담


아 목마른데 물마시러못가네ㅔㅔㅔ

더 많은 평론들은 시험 끝나고 읽어야지!

Posted by 누뉴누누
film2016. 6. 9. 23:16

힘들었다~~~ 소리도 많이 지르고 어이없어서 웃기도 하고

일단 "어떤 하나의 답을 중심으로 해도 퍼즐이 맞춰지지 않기 때문에 잘못 만든 영화, 무책임한 영화"라고 할 건 아닌 것 같다.

근데 같이 본 사람 한명이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과 같은 영화인 것 같다고 했을 때는 또 그거랑 결이 다르다고 말하게 되더라.

홍상수 영화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 키치한 것들을 가지고 그것들을 통해서만 적절하게 말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한다는

일관된 흐름(을 염두에 두고 보게 되어서 그런지)이 있다.

자유의 언덕은 시간과 기억의 퍼즐이 맞춰질 수 없다는 것 자체를 말하려고 한 영화였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고 나서 퍼즐 조각을 끼워맞추려고 애쓰는 건 영화가 말하려고 한 본질이랑 맞지 않게 되는!

근데 곡성은 약간 다른게,

이유를 알 수 없고 누가 정확히 나쁜 놈인지 누구를 탓해야하는지 어느 시점에 어떻게 일이 풀렸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지 등등을 가릴 수 없음을

의도하기는 했지만, 그걸 말하려고 한 영화야 그러니까 알 수 없는 거구나 받아들이고 추리를 그만두는 게 맞아~ 라고 말하는 게

자유의 언덕 경우에서처럼 맞는 말이지 않은 것 같다.

곡성의 주된 욕심은 장르적인 거였으니까! 가 내가 생각하는 이유다.

곡성엔 노림수가 많다.

오바스럽고 촌스럽게 느껴지는 장면도 군데군데 있다.

무섭게 하려고, 놀래키려고, 특정한 분위기를 주려고, 어떤 상징을 던지려고 의도하는 게 주를 이룬다.

실제로 "괜찮은 한국의 오컬트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칭찬이 (감독에게나 작품 평가에나)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그 안에서 우리가 뽑아낼 수 있는 "진실"들에는 다가갈 수 없는 명확한 선이 그어져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장르적인 효과>와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위한 것이지

그것 자체를 말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건 아니다.

오컬트와 호러라는 장르를 즐기는 것이 그것에 우선하고,

따라서 뭐가 사실이지? 이 때 이랬던 건 이런 건가? 이런 추측들을 잔뜩 하면서 즐기는 게 적절하게 여겨진다.

물론 추측해봤자 백퍼센트 명확한 답은 안나오지만. 애초에 답을 찾기 위해 추측하는 게 아니니까.

맥주 한잔 하고 쓰니까 구어체가 잘나온다 흐흫

그 모든 알수없음이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주디스 버틀러가 그랬나? 피해자는 "왜"라고 묻는 자, 피의자는 "because I can."이라고 답하는 자라고 그랬는데..

왜 하필 나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건 내 딸이 먼저 아팠으니까 그랬던 거잖아, 넌 도대체 누구야! 라고 물어봤자

아무도 속시원한 답을 줄 수 없고, 주지 않는다는 점.

니가 사람을 의심하고 해치려 하니까 그렇지, 라는 어이없는 대답밖에 들을 수 없고

누구를 탓해야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고

그렇게 상황에 빨려들어가버린 속수무책의 상황이

잘 그려져서 좋았다.

헛웃음 나오는 부분들과 오바같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게 약간 치명적이었지만)

이만큼 이야기와 장르적 노림수가 잘 엮여져 있으니 수작이라 할 만하다.

영화의 플롯과 내러티브는 성역이어야하고, 이런 장르는 이런 재미를 추구해야하고, 이런 기법은 이렇게 끝마쳐야한다는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히 불호하는 것 같다. 난 영화 밖에서 이미 원하는 것이 있는 사람은 아니어서 '이런 부분은 좀 그렇네, 이것 때문에 좀 떨어지네' 싶은 건 많아도 즐겁게 잘 봤다.

Posted by 누뉴누누
film2016. 6. 6. 00:00

전주 이후 첫 영화를 보았읍니다


오렌지 아니고 탠져린색!! 옷이 너무 예쁘다 자비에돌란 같은 존잘도 쭈굴쭈굴하는중

오른쪽 언니는 사진으로 보니까 되게 이쁜데 영화에선 안그랬다ㅋㅋㅋ끙 몇편 보고나니까 자비에돌란 영화에 그려지는 여자들의 공통점을 포착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ㅎ 엄마나 이모로서의 사랑스러움은 있지만 약간 촌스럽고..매력적이지만 성적매력은 없엉.. 그래도 마미에서 엄마로 나온 그 배우가 니콜라 엄마로 나올 때 너무 매력 그대로고 반가웠다


자비에돌란 영화 중에 유일하게 인터넷에서 구할수가없던 하트비트(원제 Les amours imaginaires가 훨씬 좋다)

아트나인에서 자비에돌란 기획전 한대서 진작에 예매해뒀다가 오늘 보고 왔다.

귀여운 영화였다!

자비에돌란의 좀 더 소박한 옛 작품이 궁금하다 싶으신 분들은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데뷔작 아이킬드마이마더보다 더 처녀작 (청순하고 재기발랄한?) 냄새가 나서 좋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과 달리 스타일에 힘을 뽝 주지 않은, 하지만 분명히 이후작들로 이어질 경향성은 보이는 그런 지점을 목격할 수 있어서 새로웠다.

-사랑하지 않고 잠만 자는 사이인 파트너와 같이 있는 장면마다 색깔 조명과 현악bgm 아래 몸의 터치를 보여주는것. 약간의 미숙함과 일관된 취향이 보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파트너가 등장할 때마다 파트너에게 감정적인 보살핌을 받기도 한다는 점이 오바스럽지 않게 나와서 그 터치장면들이 마냥 감각적이기만 한 게 아니게 되는 점이 좋았다. 이 장면들이 있음으로 해서 등장인물들의 찌질함이 절대 연애경험의 부족이나 어린 나이로 인한 찰나의 것이 아님을-얘네가 찌질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찌질한 것임을-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좋다) 

-줌인/아웃, 슬로모션, 음악의 사용

취향이 뚜렷한 것이 곧 재능이자 내면 세계의 힘 이라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돼버려서 찌질하고 약해지는 이야기라 웃음이 나올 부분이 많다.

자비에돌란이 이런 감정을 안다니 역시 인간은 인간이구나 하면서 봤다.

자비에돌란 작품들을 줄곧 강렬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해 왔지만, 누군가를 좋아하고 욕망하고 질투하는 그런 사랑을 다루는 건 보지 못했었다. 

세 사람이 한 침대에 나오니까 몽상가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되게 현실적이고 귀엽고 아 인생은 안타까워 싶고 그랬다.


아무래도 루이스가렐(루이가렐)이 자비에돌란 취향인 거 같다. (다비드 상인가 싶은 저 위 배우 얼굴을 보라.. 잘 발굴했고 참 닮았다..)

되게 처녀작같다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루이스가렐이 특별출연해서 놀랐다.

초기작인데 루이스가렐이 나올리가 없으니까...

영화관 나오면서 검색해보니 2010년작. 아이킬드마이마더가 2009, 로렌스가 2012인걸 생각하면

정말 짧은 시간에 확뜬게 맞구나 하는 느낌이 확 온다.

첫작품 찍고 1년만에 몽상가들의 엉덩이 주인공 루이스가렐이 특별출연하는 쓰리인베드 작품이 나온거당...어떤 기분일까


영화 상영 전에는 신작 <단지 세상의 끝>의 선공개 클립 두 개를,

후에는 아델 헬로 뮤비를 틀어줬다.

단지 세상의 끝은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배우 중 가장 핫하다고 할 만한 이들이 모두 나와서...

인스타에서 소식 접했을때부터 아주 설렜는데

칸에서 상받고 말이 많았다고 들었다. 사실 그럴 만하다고 본다.

영화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고, 정말 금방 떠버려서는 계속 주목 받으며 다작하고 있는데,

재능은 확실히 있지만 얼굴이랑 스타일 때문에 스타성이 있는 것도 있는건데 너무 자꾸 천재라고들 하고 칸 취향에도 맞으니까

초호화 캐스팅으로 프랑스에서 촬영한 첫 영화는 좀 논란이 될 수도 있지~~~

선공개 클립으로는 별 느낌 못느꼈다. 그냥 와 레아세이두다..예뻐...와 뱅상 카셀이 같이 앉아있어.. 와 뒤에는 마리옹꼬띠아르다!!!!!!!이랬음

헬로 뮤비 영화관에서 틀으니까 음향이 정말 좋더라. 소리가 좀 더 크게 울렸으면 더 좋았겠지만

새삼 정말 잘 만든 뮤비인 걸 느꼈다. 아델 연기도 너무 좋다.

영화 끝나고 뮤직비디오 틀어주는게 좀 뜬금없긴 하지만, 상영시간표 참고해서 가 보시길 불특정다수에게 추천하고싶다~~

음향의 힘을 느끼는 건 인생에서 꽤 중요한 경험일지 모른당

그리고 아트나인 다니면서 처음 알았는데 이수역 주변에 맛집 많다! 닭발 먹었는데 처음 보는 윤기와 구성에 아주 잘먹었다



Posted by 누뉴누누
film2016. 5. 25. 23:18

출처: 씨네21

<뮤즈의 아카데미> The Academy of the Muses

호세 루이스 게린 / 스페인 / 2015년 / 92분 / 2016 전주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마스터즈

(구글에 제목은 프랑스어로 뜨는데 감독은 스페인 사람이고 대사들은 이태리어였던 걸로 기억) 


전주에서 본 마지막 영화. 혼자 남은 저녁에 보는 영화니까 꼭 좋았으면 했는데 정말 재밌게 봤다.

페미니스트 지식인의 이미지를 스스로에게 투영하면서 여자들에게 뭔가를 표현하려하는 지극히 꼰대마초 같은 남자,

그게 어긋나고 우스워지고 그래서 아니꼽게 반응하게 되는 여자들,

그걸 지켜보면서 떠오르는 여성과 페미니즘과 시와 뮤즈에 대한 입체적인 질문들,

지적 교류 안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존경심과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애정관계로 발전하는 이상한 일들,

그렇게 철학과 문학과 미학으로 엮어지기 시작해서 궤변과 허세와 자기 합리화가 넘실대는 대화들,

그 사이에 삐져나오는 인간의 그저 인간일 뿐인 모습들이나 그래서 정말 가볍고 유쾌하게 터져나오는 객석의 웃음들이

너무너무 좋았다.

그 끝없이 쏟아지는 현학적인 대화와 대학 강의실의 분위기, 부부로 살아온 두 교수의 지적인 기반과 인간적인 나약함이 얽혀 나오는 주장들을

따라가는 것이 너무 즐거웠고,

그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문화적 조건이 참 부러웠다.

솔직히 이 영화는 디지털카메라가 어쩌고, 시퀀스의 구성이 어쩌고 하면서 영화적 요소들을 따지고 싶지 않더라. 이 영화에선 그런 건 재미 없다.

보는 내내 와 내 손에 수첩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 끝나면 바로 뭔가 쓰고 싶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2주 넘는 시간이 흘러 버려서 아쉽기만 하다.

영화를 구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구글링해서 제일 위에 뜬 것들 링크해뒀다가 천천히 읽어봐야지.

어떤 영화를 본 나의 체험이, 그것이 굉장히 먼 나라로부터 나에게 와서 닿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것만으로 남게 된다는 게 더없이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니 많다ㅠㅠ. 

같이 영화 보고 나서 이런 저런 얘기 할 수 있는 영화단짝이 생기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http://popupcinema.kr/post/4yL-8ibZZ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ilmhiker&logNo=220702956043

http://www.eknews.net/xe/479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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