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오직 자아로 여기는 자, 그리고 자신이 보는 모든 것에서 자아를 보는 자는 어느 것으로부터도 물러나지 않는다. 깨달음을 얻은 자에게 모든 존재하는 것은 자아일 뿐이다. 그러므로 이 하나됨을 아는 자에게 어찌 고통이나 미망이 지속할 수 있겠는가. -우파니샤드부정성은 어둠과 같다. 그러면 어둠이란 무엇일까? 어둠을 보라. 그러면 어둠이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어둠이란 무언가가 없는 것이다. 등을 켜면 어둠은 사라진다.그러나 예를 들자면 햇빛이 부정성을 몰아내는 것은 아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지만, 부정성을 없애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햇빛이 어둠을 몰아내듯이 부정성을 없애려면 어떤 빛을 밝혀야 할까? 밝혀야할 빛은 순순한 의식, 즉 자아의 빛이요, 통일성의 빛이다.어둠과 싸우지 마라. 어둠에 대해 걱정하지도 마라. 빛을 밝히면 어둠은 사라진다. 순수한 의식의 빛을 밝혀라. 그러면 부정성은 사라진다.당신은 “듣기는 좋군”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얘기니까.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스랖에서 '어둠' 논란을 보고 ㅋㅋㅋㅋㅋ 웃겼다
빨간방에서 클립해놓았던 것들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두려움
감독 중에는 배우들에게 소리 지르는 이도 있고, 계략을 써서 원하는 연기를 얻어내려는 이도 있다. 또 일하는 내내 두려워하면서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태도는 웃기는 일이다. 애처로운 일이며 동시에 어리석은 일이다.
두려움을 느낄 때 사람들은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요즘 많은 사람이 그런 심정을 갖고 있다. 그런데 두려움은 증오로 변하고, 증오는 곧 화로 바뀌어서 사람들은 상사에게, 자신의 일에 화를 내게 된다.
만약 내가 두려워하면서 촬영장을 지취했다면 나는 얻고자 하는 바의 100퍼센트는커녕 1퍼센트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일 자체가 전혀 즐겁지 않았을 것이다. 일이란 재미있어야 한다. 일을 할 때도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즐거울 것을 기대한다. 마치 강아지가 꼬리를 치듯 우리는 모든 것이 재미있으리라 기대한다. 삶이 대단하고 매혹적이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회사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대신 각자에게 내부로 잠수할-에너지와 총명함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면, 사람들은 근무 시간 이후에라도 대가 없이 일할 것이다. 그리고 훨씬 더 창의성을 발휘할 것이다. 그러면 회사는 저절로 비약하게 된다. 이런 일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현재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그렇게 할 수 있다.
고통의 지휘자
갈등과 스트레스를 이해하는 것은 예술가에게 유용한 일이다. 갈등과 스트레스는 아이디어를 준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창조할 수 없어진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갈등이 지나치게 많아도 창의력을 저해할 것이다. 갈등을 이해해야 하지만 갈등의 삶을 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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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더 많은 고통을 당할수록 창의성이 덜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고통을 당할수록 그는 자신의 일을 덜 즐기게 되고, 정말로 좋은 작품을 만들 가능성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어떤 이는 고통에도, 또는 그 고통 때문에 위대한 작품을 남긴 예술가로 빈센트 반 고흐를 들 것이다. 나는 반 고흐가 자신을 괴롭혔던 주변 일들로 제약받지 않았더라면, 매우 훌륭한 그림을 더 많이 그렸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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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중에는 분노나 침울함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예술 작업에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분노나 두려움을 꽉 움켜쥐고 작품 속에 그것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들은 행복이란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구역질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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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예술가라면 분노에 제약당하지 않으면서 분노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창조를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명확성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낚아챌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느끼는 엄청난 압력과 스트레스에 맞설 수 있을 만큼 튼튼해야 한다. 그러므로 힘과 명확성, 에너지가 나오는 곳을 주의 깊게 돌볼 필요가 있다. 그곳으로 잠수해 들어가 생생하게 체험할 필요가 있다.
희열은 방탄조끼와 같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사실이다. 희열은 당신을 보호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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