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조각, 일루지오, 어우러짐

당신은 아주 작은 조각에 불과한, 최초의 아이디어와 사랑에 빠져야 한다. 그러면 나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풀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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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를 기울이는 곳에 활기가 넘친다."

 당신이 한 가지 사물에 집중하면 그것은 마치 움직이고 진동하는 듯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하면 일이 점점 더 제대로 굴러가고 사람들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할 일이고, 여기가 우리의 현 위치입니다. 우리가 성취할 바는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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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자와 열쇠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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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미와 같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짜나가고 그 속에서 움직인다.

우리는 꿈을 꾸며 그 꿈 속에 사는 사람과 같다.

이 말은 우주 전체에도 해당한다.

-우파니샤드

 만약 통일장이 존재한다면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와 요상한 안경을 쓰고 나타난 폴란드 사내 간에는 모종의 통일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나는 느꼈다.

 이처럼 관련성 없는 것들이 함께 어우러짐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 마음도 활기를 띠게 된다.

 전혀 별개로 보이는 것들이 어떻게 어울리게 될까? 그런 것들은 애초의 두 가지를 통합하는 제3의 것을 불러낸다. 다양성 한가운데서 이런 통일성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알아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다는 통일체이고 이런 것들은 바다 위에 둥둥 떠있다.

 ‘그래, 이것들이 어울러질 방도가 분명히 있을 거야. 이 모든 것은 통일장 속에 존재하는 것이니까.'

 어느 것과도 어우러질 수 없는 조각이란 있을 수 없다. 하나가 여러 가지로 보이는 것일 뿐. 그러므로 통합하는 뭔가가 생겨날 것이고, 나는 이것들이 서로 연관을 맺는 방식을 알게 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빨간 방>에서 공감했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