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더 사적인 기록2016. 7. 18. 17:07
1. 옳고 그름에 대한 사람들의 수많은 관념과 습관적 태도들은 대부분 착각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A와 B는 항상 섞여 있고, 거꾸로 작용하고, 알고보면 같은 한가지의 두 측면에 불과하다.
2. 하지만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중요한 대립축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과 두려움이다. 세상에 떠도는 말들과 습관들 밑에 어떤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찬찬히 관찰하는 태도는 모든 순간을 명상으로 만드는데, 습관적으로 이렇게 하는 이는 스스로에게 솔직하다. 언제 어디서나 정직할 수 있는 사람, 투명한 사람. 그런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현명하게, 침착하게, 더 나은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고요하게 변화를 만든다.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이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
4. 차이와 분리는 다르다.
5. 차이는 각자를 자기답게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근간인 반면, 분리는 모든 것들에 대한 거대한 착각의 늪에 모두를 빠뜨릴 수 있는 관념이다.
6. 모든 것은 하나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면 신중함과 도발의 공간이 동시에 생긴다.
7. 책임과 처벌은 다르다. 개선과 정죄는 다르다. 각자가 경험하는 것들은 모두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것을 서로에게 아무 책임도 남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의 한 형태로 해석하는 것은 오류다. 
8. 모든 관계는 영원하다.
9. 실재하는 것은 지금뿐이다.
10. 사실 아무것도 상관이 없다. 사람들에게 진짜 실체를 갖는 것은 내면의 체험뿐이다.
11. 모든 것에서 보여지지 않는 면을 보고, 더 고차원적인 시각을 갖는 것과 정신승리는 다르다.
12. 눈 앞에 보이는 것과 싸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얄팍한 판단의 습관을 버리려는 시도는 어렵지만 가치있다.
13. 감사하는 만큼 받게 된다.


14. 버릴 수록 좋은 것 : 분리, 우월성의 관념(내가 낫다, 우리가 낫다), 부족하다는 생각, 작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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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누뉴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