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더 사적인 기록
문워커스
누뉴누누
2016. 7. 4. 01:03
1. 문워커스 봤다. 재밌다. 베트남 전쟁 후유증 겪는 CSI 요원과 미국의 달 착륙 작전과 스탠리 큐브릭 오마주와 영국 히피와 루저와 마약 영상과 히피 예술가의 알수없는영화라니. 조합에 감탄하며 봤다. B급이지만, 쉽지만, 위트있고 유려하다. 괜찮은 데뷔작 아닌가! 영화의 감성이 내 감성이어서 그런지 많은것이 사랑스러웠다. 난 즐기면서 봤는데 영화가 보기와 다르게 너무 B급이었다고 같이 본 친구들이 놀래했다. 파격적이라고 느끼고 충격적이어하는 정도인 것 같았다.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런 코드들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건가 했다. 뭔가를 재밌어할때 늘 그렇듯 보는 동안에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보고나서 밥+아이스크림 먹으러가서 얘기 듣다가 뭔가 기빨려서 집에 와버렸다. 흑임자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인절미+흑임자아이스크림 일줄알았는데 흑임자인절미+바닐라아이스크림 이었고 맛있었다.
2. 집에 와서는 옷을 벗고 누워서 눈을 계속 감고 자는둥마는둥 쉬었는데, 아직도 머리가 띵 아프다. 뭘까
갑자기 너무 졸려져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던게 생각난다. 생리끝나면 운동 빡빡 해야지
3. 내일은 바쁘다. 그뒤도 계속 바쁘겠지만 서울을 누벼야하는 하루는 전날부터 조금 부담스럽다. 그래도 설렘으로 여겨봐야지
4. 4번으로 말하기가 새삼스럽지만 행복하다. 나는 우울해하거나 힘들어할 땐 많아도 불행해하는 법은 없는 것 같다. 대상은 알 수 없지만 감사한 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