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더 사적인 기록
읽고 쓰고
누뉴누누
2016. 6. 1. 03:55
어제까지 나는 읽고 읽고 포스트잇 쓰고 읽 읽 읽다가
오늘은 읽고 읽고 쓰고 읽고 쓰고 쓰고 쓰고 쓰고
쓴 것을 읽고 고치고 읽고 고치고 읽고
그러다가 글에 생기는 나의 공간에 은근히 중독돼서
자야할 시간까지 침범당하는 중
오늘 너무 수고했다
수영 열심히 해서 어깨가 아프고 하도 앉아 있어서 다리도 아프다 눈은 한참 전부터 침침했고 뒷목도 아프고 몸에 긴장이 들어가 있어서 잠들기가 어렵다
내일도 모레도 수고하고
그 다음에 또 수고해야지!
신나고 행복하다.
생활이 화려하거나 편하지는 않지만 너무 소중한 시기를 살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제야 느낀 거지만, 일상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렇게나 뭔가를 계속 열심히 하는 와중에도, 수영장 훈남의 우쭈쭈(를 제일 앞에 씁니다)와 조금씩 더디게나마 나아지는 수영, 이상한 잠수놀이, 친구들의 용건 있는 카톡들, 평범하게 맛있었던 학식, 안철수의 트윗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눈 대화, 우연히 친구먹게 된 친구의 친구,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사소한 것들이 일상을 이루어준다. 홍홍 답사소감문을 썼더니 또 이런 정서가
아맞아 오늘의 뿌듯한 일!
일본 갔다 와서 그런지 며칠전 데이터가 반이나 남아있어서 2기가를 8천원에 팔았다. 그리고 오늘 31일 밤 11시 반 쯤에 남은 데이터가 소진되었다. 적절한 와이파이와 핫스팟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