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기업가적 자아 ~자기 동원, 역량 강화

누뉴누누 2016. 5. 28. 13:57

simulation과 stimulation이 분간될 수 없을 정도로 융합되어버린 허구적이고 효과가 큰 자기 동원의 특성에 관한 본스, 코이프, 쾨넨의 소견은 명민해 보인다. 시장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고 느끼는 대신 행위의 효과가 큰 주체로 스스로를 상상하는 것은 철저히 시장주체로 행동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그동안 이 허구가 효과를 봐왔고 계속 볼 것이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허구가 개개인을 떠받치는지 아닌지, 그리고 어느 정도로 떠받치는지, 허구를 견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이를 위해 개개인은 여기에 반하는 어떤 경험들을 서서히 없애야하는지와 같은 질문들이다.

p.71


"'공'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자립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자기 노동의 결실을 즐기지 못하게 한다."

Sergio Bologna(1997)

p.73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율성 욕구와 삶 에너지에 대한 소명은 매우 투기적이며, 그래서 이 소명은 윤리준칙으로서 아주 효과적이다. 네 행위의 법칙이 다른 사람에 의해 주어지도록 하거나 수동적으로 머물지 말고 늘 너 스스로 그 법칙을 마련하도록 행위하라 ㅡ 이것은 역량강화 이론에 기입된 황금 규칙이다.

이 계명은 그것이 말하는 바와 반대되는 것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이에게 특히 유효해야 한다. "역량강화의 주체 모델을 .. 떠받치는 것은 자기 힘으로 좀 더 많은 자율성, 자기실현, 삶 주권을 쟁취하려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다ㅡ이는 사회복지 수급자의 인생 관리가 종속, 체념, 무기력한 저항에 켜켜이 파묻힌 곳에서도 그러하다." 그리하여 인류학적 기본 장비가 없었다면 어차피 존재하지 않았겠지만 불행한 처지 및 특히 이 처지를 대하는 주체의 방식 때문에 효과가 나지 않는 것들만 역량강화가 발굴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취약점이라는 것이 없다. 오직 잠재된 상태로 밀려나 있거나 개발이 덜 되어 있고 의식되거나 효력이 발휘되기를 기다리는 강점만이 있을 뿐이다.  

p.230



울리히 브뢰클링 <기업가적 자아> 

결국 샀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