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과 똥, 소유지향과 절약지향, 안전과 자유 /프롬
프로이트 <성격과 항문 에로티시즘> 1908
"배설물이 상징을 통해 돈,소유,더러움과 똑같은 것으로 되어있는 풍부한 자료가 있다. 정말 충분한 언어학적, 민속학적, 신화적 자료가 있다"
고대 바빌론의 교리 : "황금은 지옥의 똥"
프로이트는
돈과 탐욕=더러움=배설물=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상징적 동일성 있다고 봄
가장 귀중하게 여겨지는 황금과 가장 무가치한 똥의 극단적 차이 때문이라 설명
이 연관에 대해 프롬은 시체애호증(necrophilia)와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도 함 (<인간 파괴성의 분석>)
바빌론 교리에 대한 프로이트의 해석에 대해 프롬은
"황금=사회에서 최고 가치"라는 가정이 프로이트 당대 사회의 가정일 뿐임을 간과했다고 지적
미다스왕의 신화(금 못먹어서 쥬금)에서 알 수 있듯 돈 그 자체는 기능 없는 소유, 저장하는 축적된 노동, 무생산성, 죽은 성질. 원시사회에서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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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적 성격"(anal character)
프로이트 성적인 얘기 "품위" 떨어진다고 욕한 사람들
"강한 소유지향적 성향 -> 병든 사람"이라는 지적에는 왜 항의 많이 안했을까.
내생각엔 그런 얘기까지 한건지 몰라서 안한듯?..
인상적이었던 말 프롬 209:
"아이는 아직 만들어낼 수 없으므로 받아들이거나 빼앗거나 소유할 수밖에 없다."
소유와 내면적 게으름
서로 강화하는 관계
많이 가질 수록 능동적인 노력을 하려는 생각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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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사람이라 그런가 그냥
돈 있으면 쓰는거지 뭐 쓰고 싶은 대로 쓰는거지~
하는 생각에 익숙한데
소비 성향 하나만 가지고도 많은 이야기들을 하는 이런 종류의 날섬이 오랜만이다.
돈이 힘이 되고 개성이자 능력이 된다는 마르크스 얘기도 있었는데
그 말도 맞지만 그래서 이어지는 논의의 방향은
돈이 사람을 자유롭게 하고 그 위에서 진짜 하고 싶은 일,
수익성 따지지 않고 그 자체의 가치를 위해서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식의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사는 것 같다
돈을 미워하고 돈의 부작용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아닌것같다 (그거말고도 미워할게 너무 많아)
아무래도 통계적 진실보다는 나에게 유의미한 진실을 생각하게 되니까
어떻게 하면 "자유가 없어도 자유로운 것처럼" 살 수 있을까 그 생각만 하는듯
사실 이책이 <소유냐 존재냐>의 속편이지만 소유 다룬 부분에 관심 가서 읽은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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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노 (다 아끼려는 정열에 사로잡힌 사람)
1. 그에게 힘은 그 소유의 다시 보충할 수 없는 고정가치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힘의 소비는 모두 피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축적된 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 ("건강"에 대한 욕구와 절약욕구 사이의 최선의 타협 이루기 위한 방식을 개발한 남자들을 많이 아는데)
이따금 남성불능의 원인에는 이 콤플렉스가 자리잡고 있다.ㅋㅋㅋㅋ오
3. 말이나 감정, 생각까지도 아끼려는 경향이 있다. (힘 허비X)
그는 다른 사람들의 즐거움이나 슬픔에 무관심하고 냉정하며 심지어 자신의 즐거움이나 슬픔에 대해서도 무관심하다.
(자기 경험과 접촉하는 유일한 형태는 소중한 소유물로서의 과거. 곳간에 곡식 세듯 종종 기억을 점검한다.)
4. 그는 별로 느끼질 않지만 감상적이다.
느낌 없는 느낌
느껴진 느낌이라기보단 느낌에 대한 생각, 느낌에 대한 백일몽
평소엔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없는데 자기 어릴적 얘기라든가 감상적 순간에 눈물 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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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자유
안전을 얻는다,소유 <-> 자유로운 존재의 모험을 할 용기를 낸다,존재
이런 대립 사이에서 보면
국가 권력 행사->법률->안전
내면적 안정이 대부분 소유에 기초해 있는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보수적이며 국가의 권력 독점을 축소시키려는 운동에 대해서 맹렬히 반대한다.
용기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은 억압이 억압이 아닌 것으로 보이게 만들어졌거나, 통제자가 자비로운 아버지의 모습을 띠고 있거나, 자신이 통제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는 아이로 인도받는 것이라고 느끼면 자유를 기꺼이 포기한다.
어린 아이의 장난감 삼키기. 온갖 방해로부터 자유로운 확실한 소유의 행위. cannibalism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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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결론
행복ㅡ도구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잘 기능하는ㅡ이 인간의 노력의 지상목표라면, 이 목표 달성으로 이끄는 두 가지 구체적인 방법은
나르시시즘을 부수고 나오는 것과, 실존의 소유 구조를 부수고 나오는 것
이 과정에는 간헐적 불안을 견디는 용기가 계속 필요함
나르시스적 인간
에게는 자신과 자신에게 관련된 것만이 완전히 현실적인 것이다.
외부에 있는 것, 다른 사람에 관한 것은 피상적 의미의 지각 속에서만 현실적이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때만 그것을 의식한다.
벽을 치고 있음. 그 자신이 세계다.
사실 나르시시즘은 어느 수준에서 보편적이고, 너무나 많은 위장으로 숨길 수 있어서 찾아내기 가장 힘든 심리적 성질. 너그러운 사람이 많다(나르시스적 인간은 이기적이기만 하지 않고 아주 상냥하고 남에게 잘 주는 타입 많다).
"그에게는 타인들이 완전하게 현실로서 체험되지 않는다."
관심의 발전=뛰어드는 것
라틴어 inter esse "사이에 있다" "저 너머에 있다"
존재의 기술 끝